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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기반 창작, 출판 프로젝트

(Étoile Bleue Créations · 푸른별창작소)

『진리: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 표지

진리: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

디오니소스 논술 프로젝트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 기출문제 열두 개를 따라
진리와 설득, 사실과 해석, 현실과 표상의 관계를 탐구하는 책

우리는 진짜를 어떻게 아는가.
진리는 설명 너머에 있다.

도서 정보

제목
진리: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
부제
디오니소스 논술 프로젝트
저자
조선우
출판사
책읽는귀족
형태
전자책
정가
12,000원
ISBN
979-11-94765-16-5 (05100)
발행일
2026년 10월 31일

책 소개

‘디오니소스 논술 프로젝트’ 5권은 ‘진리’를 주제로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시험의 실제 기출문제 열두 개를 따라가며 철학적 질문을 읽고 논증하는 방법을 익히는 책이다.

“진리는 언제나 설득력이 있는가?”, “쓸모없는 진리가 존재하는가?”와 같은 질문에서 출발해 참과 설득, 사실과 해석, 현실과 표상, 언어와 예술, 과학과 실재의 관계를 차례로 탐구한다. 하나의 정답이나 진리의 정의를 암기하는 대신, 문제의 문장을 세밀하게 읽고 개념을 구별한 뒤 주장과 반론을 세우고 다시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 철학적 사고와 논술의 구조를 익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Bac, Concept, TEXT LAB, Cinéma, Galerie, Monde의 여섯 단계로 사고의 범위를 확장한다. 실제 바칼로레아 문제를 분석하고 철학적 개념을 세운 뒤, 텍스트와 영화, 미술 작품, 뉴스와 현실 자료를 논증의 재료로 활용한다. 「Galerie」에서는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미지와 대상, 표상과 현실의 관계를 철학적 문장으로 바꾸며, 「Monde」에서는 NIE 방식과 세계지도를 비롯한 현실의 자료를 통해 사실과 해석, 정보의 선택과 표현 방식을 검토한다. 철학을 교과서 속 개념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실제 세계를 읽고 판단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디오니소스 논술 프로젝트’의 특징이다.

5권만의 출발점은 저자가 직접 원형 돌하르방을 찾아다니며 쓴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이다. 47기의 역사적 돌하르방 원형과 수많은 모사의 관계에서 출발한 질문은 진품과 복제품의 구별을 넘어, 우리가 무엇을 ‘진짜’라고 부르는지, 원형을 직접 보았다고 해서 그것에 관한 우리의 설명까지 참이라고 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로 확장된다. 돌하르방 한 기에서 시작한 질문은 영화 속 사건과 미술 작품을 거쳐 마침내 세계지도와 과학적 표상의 문제까지 이어진다.

철학 개념에만 머물지 않고 문학과 예술, 영화와 현실의 다양한 장면을 오가며 하나의 질문을 여러 각도에서 검토한다. 독자는 그 과정에서 진리를 소유해야 할 정답이 아니라 끊임없이 근거를 확인하고 자신의 판단을 수정하며 접근해야 할 문제로 만나게 된다.

『진리: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은 정답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질문하는 힘, 반박하는 힘,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다시 세우는 힘을 훈련하는 철학 논술서다.

차례

Reading Manual :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를 다시 읽는 법

프롤로그 - 우리는 진짜를 보고 있는가

‘질문의 문’ 앞에서 : 바칼로레아는 왜 ‘진리’를 묻는가

1강 Bac: 바칼로레아 문제 읽기
— 진리의 설득력과 쓸모를 시험하다

2강 Concept: 개념의 렌즈
— 원형과 모사, 무엇이 진짜인가

3강 TEXT LAB: 진리의 역설
— 원형 앞에 서서, 다시 틀릴 준비를 하다

4강 Cinéma: 프레임 실험실
— 사건은 끝났는데, 진실은 누가 만드는가

5강 Galerie: 감각과 상징의 공간
— 원형은 어디에 있는가

6강 Monde
— 우리가 보는 세계는 세계 그 자체인가

에필로그 : 진리는 설명 너머에 있다

디오니소스의 서재
— 『다시 들려준 이야기: 호손의 인생 수업』으로 생각하는 진리

디오니소스 계명
— ‘진리의 우상’을 깨고 바칼로레아를 박살내는 여섯 번의 망치질

바칼로레아 철학 기출문제 출처

출판사 서평

우리는 진짜를 어떻게 아는가

『진리: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의 가장 큰 특징은 철학 개념을 설명하고 외우게 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시험의 실제 기출문제에서 출발해 철학, 문학, 영화, 미술, 신문과 현실의 자료를 하나의 질문 안으로 불러들인다. ‘디오니소스 논술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것은 지식의 축적보다 질문을 읽고, 개념을 구별하고, 주장과 반론을 세워 자신의 생각을 다시 구성하는 훈련이다.

5권의 출발점은 특히 독특하다. 저자가 2022년에 펴낸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에서 직접 찾아다닌 47기의 역사적 돌하르방 원형과 수많은 모사의 관계를 ‘진리’라는 철학적 문제로 다시 불러온다. 처음에는 오래된 원형과 그것을 본떠 만든 복제품을 구별하는 문제처럼 보인다. 그러나 전통적 돌하르방을 변형한 붉은 조형물을 만나면서 원형과 모사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모사는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새로운 창조가 될 수도 있고, 진품을 찾아냈다고 해서 그것에 관한 우리의 설명까지 모두 참이 되는 것도 아니다. 이때 질문은 ‘무엇이 진짜인가’에서 ‘우리는 진짜를 어떻게 아는가’로 이동한다.

책 앞부분의 「Reading Manual」은 이러한 읽기 방식을 보여 주는 안내서다. 하나의 사례를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바칼로레아의 질문이 달라질 때마다 같은 장면을 다시 읽는다. 돌하르방은 어떤 문제에서는 진품과 모사의 차이를 보여 주는 사례가 되고, 다른 문제에서는 인간이 현실을 사진·언어·기억·개념을 통해 인식한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사례가 된다. 사례에 맞는 철학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질문에 답하기 위해 사례의 의미를 다시 판단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여섯 강의 구성에서도 이어진다. Bac에서 실제 바칼로레아 문제의 문장을 해부하고, Concept에서 철학적 개념을 세우며, TEXT LAB에서 텍스트와 언어를 통해 논증을 확장한다. Cinéma에서는 쥐스틴 트리에의 『추락의 해부』를 통해 이미 지나가 버린 사건의 진실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 묻는다. 녹음, 증언, 기억, 해석이 충돌하는 법정은 사실과 이야기, 증거와 추론의 차이를 훈련하는 또 하나의 철학 교실이 된다.

「Galerie」는 ‘디오니소스 논술 프로젝트’의 또 다른 강점이다. 미술 작품을 단순한 삽화나 교양 지식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배반』, 조지프 코수스의 의자,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통해 사물과 이미지, 언어와 대상, 보는 사람의 위치를 분석한다.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이미지에서 관찰한 것을 철학적 개념과 논증의 문장으로 옮기는 훈련으로 연결한다. 예술이 세계를 그대로 복제하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진리를 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여기서 구체적인 사고 실험이 된다.

현실의 정보와 시사 자료를 철학적 질문으로 바꾸는 NIE 방식도 중요한 특징이다. 뉴스의 짧은 문장 하나가 사실만을 담고 있어도 무엇을 선택하고 어떤 순서로 배치했느냐에 따라 독자가 전혀 다른 인과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따라서 기사를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사실과 해석, 정보의 선택과 편집, 주장과 근거를 분리해 본다. 철학 논술이 교과서 안에 갇힌 사고 훈련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접하는 뉴스와 이미지,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는 능력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마지막 「Monde」에서는 한 기의 돌하르방에서 시작한 질문이 세계 전체로 확대된다. 메르카토르 도법과 에케르트 IV 도법처럼 같은 지구를 서로 다르게 표현하는 지도를 비교하면서, 현실을 그대로 복제하지 않는 표상이 어떤 조건에서 믿을 만한 지식이 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하나의 지도만을 ‘진짜’라고 선언하지도 않고, 지도가 여러 개라는 이유로 모든 표현이 똑같이 옳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무엇을 보존하고 무엇을 왜곡했는지, 어떤 목적과 질문에 적합한지를 따지는 것이 논증의 핵심이 된다.

이렇게 『진리: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은 돌하르방에서 시작해 철학자의 개념과 문학, 영화관과 미술관, 뉴스와 세계지도를 통과한다. 서로 다른 재료들은 결국 하나의 훈련으로 모인다. 무엇이 사실인가, 무엇이 해석인가, 내가 믿는 것은 어디까지 근거를 가지고 있는가, 반론을 만났을 때 내 주장을 어디까지 수정할 수 있는가를 묻는 훈련이다.

진리는 이 책에서 외워야 할 정의가 아니다. 자신의 확신마저 검토할 수 있게 만드는 사고의 기준이다. 『진리: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은 그 기준을 실제 문제와 현실의 다양한 장면 속에서 반복해 사용하게 함으로써, 철학을 ‘아는 것’에서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쓰는 것’으로 옮겨 가게 하는 책이다.

책 속으로

“진리는 언제나 설득력이 있는가?”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시험에 출제된 이 문장을 처음 읽으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참인 말에는 사람을 납득시키는 힘이 있지 않을까. 그런데 문제 속의 ‘언제나’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근거가 충분해도 믿지 않는 사람이 있고, 사실과 맞지 않는데도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야기가 있다. 누군가를 설득했다는 결과와 그 말이 참이라는 판단은 같은 기준에서 나오지 않는다. 한 단어를 자세히 읽는 순간, 익숙하던 ‘진리’가 논증해야 할 문제로 바뀐다.

5권 『진리: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은 이런 문제 열두 개를 따라간다. 문제들은 우리에게 진리의 정의를 열두 번 쓰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참인 말은 반드시 쓸모가 있어야 하는지, 참이라고 여기는 판단은 반박될 수 있는지, 언어와 예술은 현실에 관해 무엇을 말할 수 있는지 차례로 묻는다. 각 질문은 앞에서 세운 답에 새로운 조건을 붙인다. 그래서 이 책의 길은 하나의 정답을 향해 곧장 뻗지 않는다. 답을 세우고, 그 답이 설명하지 못한 현실을 만나 다시 고쳐 쓰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프롤로그」 중에서

철학과 프랑스언어문화학, 한국어교육학의 기반 위에서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을 우리말 사고 훈련으로 옮깁니다.

저자

조선우

영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중등학교 정교사(철학) 자격을 취득했다. 철학을 공부하며 개념과 논리의 힘을 배웠고, 교직 과정을 통해 교육이 작동하는 원리를 익혔다. 광고회사 기획자와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한 단어와 한 문장이 사람의 인식과 행동을 바꾸는 힘을 체득했으며, 교육전문지 취재기자로 활동하며 교육 현장의 언어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 출입 기자로서 교육 정책과 학교 현장을 가까이에서 취재했다.

이후 출판계에 들어와 편집자와 기획자, 편집장을 지냈으며, 2012년 ‘책읽는귀족(Noblewithbooks)’을 설립했다. 현재 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 작가로 활동하며 문장과 독자의 관계를 현장에서 탐구하고 있다. 철학을 중심으로 인문학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책을 꾸준히 써 왔다.

국내 논술 교육이 형성되던 시기부터 독서와 논술을 연결하는 교재 기획과 강의 활동에 참여했으며,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20여 년간 편집자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제4회 한국출판편집자상 금상을 수상했다. 저서 『내 손 안의 인문학, 꿈의 문』은 ‘2018년 여름 책따세’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피노키오와 함께하는 생각 여행』은 2020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되었다.

2026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랑스언어문화학과를 졸업하며 언어와 사고의 관계로 관심을 넓혔다. 현재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부에서 한국어교육학을 공부하며 언어와 사고, 문장과 표현이 작동하는 원리를 연구하고 있다. 영화와 철학, 언어를 넘나드는 창작과 연구를 위해 파리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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